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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피루카스 입니다.


오늘은 영화 포크레인을 포스팅합니다.


포크레인 영화의 내용만큼이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감독 김기덕


처음 포스터만 보고 포크레인 기사의 

고단한 일상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하지만

영화는 더 심각하고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5.18


무겁습니다. 암담합니다. 화가 납니다.


저 단어 하나가 가지는 의미

역사적 진실

많은 희생자, 가해자 등


쉽게 말하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줄거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포크레인 운전기사인 김강일은 땅을 파는 도중에 백골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20년전 5.18 광주 미주화 운동 때 사건이 떠오릅니다.

당시 진압군으로 투입되었던 끔찍한 악몽이 떠오릅니다.


이후 당시 그 지옥같던 곳에 있었던

전우들과 지휘관들을 찾아 다닙니다.


술 주정뱅이, 정신질환 등 누군가는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하고 살고 있고 누구는 경찰이 되어

겉으로는 멀쩡해보입니다.


하지만 김강일을 만나게 되면서

그 때 그 일을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소대장은 당시 동기들이 썼다는

못이 박힌 몽둥이를 가지고 

사람을 패고 있고 



중대장은 업체 사장님으로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으로

우유부단하고 바보같은 모습으로

과거를 지운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시 대대장은 3스타가 되있고

잘 사는 듯 보이지만



사단장은 스님이 되어있고



김강일이 만난 11명과의 대화들을 통해서

다들 나보다 높은 사람

명령에 사는 군인

이런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말로

되풀이하는 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쉽지 않죠

군인이라는게 그런거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누군가는 그 역사적인 현장에 있던게


"자랑스럽지 않았냐"


"왜 같은 시대에 같은 부대에서 근무 했는데

왜 그렇게 생각이 틀려요?"


분명 그러하다

그럴 수도 있다.


하나를 보고 여러가지 측면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더 불쾌한 대사가 아닐 수 없었다


"나중에 후회하면 뭘해 돌이킬 수 없는 걸"


"남들이 시키는대로 하다가 이게 뭐야"


머릿속에 남는 대사들이 상당히 많은 영화다.

돌이켜보고 되새겨 볼 대사들이다.


전체적인 영화가 보여주려한 점은 이해가 간다.

가해자라고는 하지만 그들 역시 피해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그 또한 시각차이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영화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소 비현실적인 장면들을

연출한 부분들은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전개상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경찰 2명이 백골 시신을 맨손으로 수습한다는 건

너무 심했다.


보여주려한 당시 군인들의 고통을 전달시키려한

의도는 충분했다고 본다.


조금 더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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