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이미 2007년부터 시작된 시리즈 영화입니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까지 5편의 시리즈가 되었고 처음 나온 <트랜스포머>는 벌써 10주년이나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시리즈가 주는 충격적인 놀라움과 신선함은 조금씩 멀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측면에서 지루하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두터운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찾아보게 되는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오프닝부터 중세시대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트랜스포머들이 이미 수 천 년전부터 지구에 와서 인간과 공존하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 초반의 내용이 앞으로 이번 시리즈가 어떻게 전개 될 지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설명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목부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이기도 하고 아서왕과 마법사 멀린 등의 이야기를 통해 혈통에 관해 새롭게 전개됩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전개는 다른 시리즈들에 비해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에서는 마크 월버그(케이드 예거 역)가 4편에 이어 여전히 주연을 맞았으며 여전히 샤이아 라보프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지만 개인적으로 마크 월버그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안소니 홉킨스(에드먼드 버튼 역)가 나와 새로운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게 무척 좋았습니다. 다만 로라 하드독(비비안 웸블리 역)의 경우에는 트랜스포머와 인간들의 역사는 단지 허구의 역사로 인식하고 있다가 뜬금없이 멀린의 후손임을 알게 되고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서 캐릭터 설정이 되었지만 매우 아쉬움이 많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봤던 여자 아이는 이사벨라 모너(이자벨라 역)가 연기를 했는데 기대한 것보다는 비중이나 중요도가 너무 작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또 한 가지 기대했던 것은 옵티머스와 트랜스포머의 창조주 "쿠인테사"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옵티머스를 간단하게 무력화 시키는 모습에서 창조주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어이없고 황당하게 꼴까닥(?)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솔직히 "어이없네?"라는 생각은 저만 그럴 꺼 같지는 않습니다.
<트랜스포머> 뿐만 아니라 이런 종류의 영화들의 특징은 "정의는 승리한다" 한국식으로 "권선징악"의 스토리는 당연하기는 하나 아무래도 시리즈 영화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진부하고 지루하게 만드는게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트랜스포머>가 처음부터 끝까지 CG영화임에는 당연합니다. 그래서 볼거리도 풍부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사이버트론 행성 관련해서 지구와의 이야기 등 보여지는 스케일 면에서도 역대급으로 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님을 알려는 장면인데 "유니크론 죽이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여자가 나옵니다. 다음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유니크론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거를 기대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스케일도 그렇고 초반의 중세 시대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시리즈를 보지 않았어도 충분히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를 보는데는 문제가 될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