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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주영화제 초청작


<재패니스 걸스 네버 다이: Japanese Girls Never Die> 또는

<아즈미 하루코는 행방불명: Haruko Azumi Is Missing>


두 가지의 영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잘 되지 않았다.

큰 한 가지의 스토리를 가지고 나간다기보다 계속 끊기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 하루코(아오이 유우)는 평범한 회사 생활을 하는

20대 여성으로 별다른 특별한점 없이 지내는 것 같다.

평범하고 조용하며 순종적인 느낌이다.


아이나(타카하타 미츠키)는 활발해 보이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인물이다. 쉽고 순종적이며 철이 없어보인다.

그런 모습은 외로움 때문에 나오는 것 같다.


여고생 갱단은 두 인물

하루코와 아이나의 모습과 반대로 남성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하고 여성 또한 강함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다.


인물들에 대한 느낌은 영화를 거의 끝까지 보고나서 느낀 것이다.

스토리나 감독이 보여주고자한 이야기 역시 초반에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된 이야기이다.


처음부터 나오는 장면이 영화 중에

또 다시 나온다.

무슨 장면인지 이해하기 난해했다.



하루코가 다니는 회사를 배경으로 할 때는

매번 사장과 전무가 함께 모습을 비춘다.

항상 성희롱과 성추행을 입에 달고 이야기를 한다.



새로운 비서를 뽑을 때도 어린 여성 위주로

남성은 돈을 많이 줘야하니 뽑지 않으려 한다.

반대로 여성에게는 돈을 적게 줘도 된다는 이야기다.



남자친구라고 생각한 소가 유지가

바람 핀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가는 하루카.


그 장면을 봤음에도 강하게 뭐라고 하지 못한다.

자꾸 자기가 잘하겠다는 식의 말투로

유지에게 매달리는 하루카.





유지가 얼마나 대단한 남자인가 싶지만

그는 보잘것없는 모습을 가진 남자라는 점이

이 영화에서 말하려는 이야기를 더 강조하는 듯 하다.


사실 둘 사이에서 사귀자는 말을 하는 장면은 없다.

그냥 그렇게 그런것마냥 하지만

어쩐 이유에선지 갑자기 바람(?)을 피운건데

여자만 안달이난 모습을 그렸다.



그리고선 

ENJOY!!

상황과는 정반대로 역설인 장면을 보여준다.



밖으로 나온 유지의 짐들

바다에 가자고 약속했는데

다 완성되지 못한 퍼즐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을 나타낸 것은 아닐까



그라비티를 했던 마나부와 유키오 그리고 아이나

하지만 2인조 아트유닛 "키르로이"라고

신문 기사를 보고 놀라고마는 아이나


화가나는 놀람이 아닐까?

어이없어 하는 놀람일까?


그래도 다행인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머랜드에는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이나는 홧김에 유머랜드 현수막에 불을 붙이며

복수를 한다.

그리고 죽으려고 생각한다.



갑자기 나타난 하루코

"우아한 생활이 최고의 복수이다."

라며 아이나에게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다음날

아이나는 환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하루카를 보게 된다.


<재패니스 걸스 네버 다이>, <아즈미 하루코는 행방불명>

같은 영화인데 전혀 느낌이 다른 제목이 두 개를 가진 영화


하루카의 실종 됬다는 포스터와

그 포스터를 이용해 아이나, 미나부,

유키오는 그라비티를 그리고 다닌다.


그리고 영화의 끝에서 하루카와 아이나는 만나게 된다.


인물들 간에 사건이나 갈등은 없다고 생각한다.

작은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 전체의 큰 그림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기본적으로 남자와 여자 둘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남자는 성희롱과 성추행 또는 여성 비하와 무시 등을

하는 존재로 남성 우월 주의가 깔려있다.


반면에 그런 남자들에게 마음을 주고 상처를 받으며

매달리기까지 하는 애처롭기까지한 모습을 하는 여성과

이런 사회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는 여고생 갱단들의

모습을 같이 보여주고 있다.


여성 히어로물을 보며 환호하는 여고생들의 모습에선

묘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묵직한 어퍼컷을 맞는 듯한 묘한 영화였다.


마지막으로 줄거리라고 써놨지만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다.

포스팅을 하면서도 정리가 되지가 않았다.

현재와 과거가 뒤섞인건지 실종상태지만

그 현재의 모습을 같이 보여주는 것인지도 헷갈린다.


하지만 분명하게 딱 한 가지는 이해했다.

현대 여성의 삶에 대한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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