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단순히 고친다 막는다는 식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병을 받아들이고 '아파야 낫는다'는 마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무리한 의식적 노력을 '욕심'이라고 부릅니다. 욕심이 과하면 몸이 병이 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욕심이 지나치다'라는 말보다 '노력이 부족하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면 교감 신경형의 몸은 정신에도 영향을 미쳐 더욱 미감하고 집착에 빠지게 만들게 됩니다.
교감신경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 중에 첫 번째는 활동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활동으로 먹은 것들을 모두 소진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교감 신경의 작용이 과도해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감 신경을 대표하는 세 가지 말이 있는데 혈관의 수축, 심장 박동의 증가, 소화의 억제를 말합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긴장하는 상태를 만드는 신경계로 생각하면 되고 이 상황이 지속되게 되면 자율 신경의 균형이 무너져 교감 신경 항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감 신경 작용이 우세하면 반대로 부교감 신경 작용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율 신경의 기능이 약해져 순환, 호흡, 소화, 배설, 외부 환경에 대한 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경성 대장염, 신경성 두통 등 '신경성' 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질환뿐 아니라 훨씬 많은 질병이 자율 신경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생긴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은 긴장 완화와 정신 수양의 문제와 관계가 있습니다. 긴장 완화는 부교감 신경의 활성화를 뜻하고 명상과 기도와 같은 정신 수양은 의식과 자율 신경계의 연결을 끊는 것을 뜻합니다. 연결이 끊어진다는 말은 몸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게 된다는 의미가 됩니다. 현대인들의 교감 신경 항진이 되는 이유는 정보량의 증가, 의식적인 목표와 노력, 무리한 경쟁과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부교감신경
교감 신경이 우세한 경우도 많지만 부교감 신경이 우세해진 경우도 많습니다. 소화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비만이 되는 경우도 이런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낮에는 교감 신경이 우세하여 에너지를 소비하고 밤에는 부교감 신경이 우세하여 에너지를 축적하고 휴식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기침을 하거나 식곤증이 오는 경우 등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사람을 아프게 만들고 소화를 위하여 정신을 몽롱하게 하는 것이 활동을 방해하는 원인이 부교감 신경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목표를 이루고자 하기 때문에 교감 신경이 과도해질 수밖에 없고 이러한 상태를 정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 부교감 신경이 반격을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교감 신경이 작동하면 열을 내며 살이 빠지게 한다면 부교감 신경은 열을 축적하여 살이 찌도록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고 움직이고 사람을 만나며 타이트한 삶을 살면서 밖으로 나가 차가운 공기를 쐬고 햇볕을 쬐면서 자극받는 것도 좋습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의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내부 요인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만들어지며 교감 신경의 지속에 의해 몸을 해롭게 합니다. 또한 생각은 사고적인 것(걱정, 열등감, 질투, 오해 등)과 감정적인 것(우울, 좌절, 불안, 공포, 분노, 고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른 내부 요인으로는 무의식적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무의식도 의식에 영향을 끼쳐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둘째는 외부 요인입니다. 사람 관계나 자극에 의한 스트레스를 말하며 내부 요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도 외부 요인에 속합니다. 환경이란 살아가는 환경과 먹고 움직이는 생활 습관까지를 포함합니다.
신경증
신경증은 글자 그대로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생기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증은 교감 신경 항진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신경이 과민해지거나 걱정, 고통으로 지치게 되면 불안과 놀람, 과민 반응이 지속되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신경증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입니다. 현대인들은 많은 경우가 신경증에 노출되어 있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신경증을 가진 사람은 사소한 일에 강한 집착을 보인다거나 '문제의 내용'보다는 '문제를 대하는 태도'의 민감성이 높아져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는 정신과 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완 요법으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가령 스트레칭을 하거나 피곤을 잘 느끼지 못하면 하품을 억지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신욕과 뜨거운 찜질은 외부에서 열을 가하는 방법으로 교감 신경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을 때 외부에서 열을 가하면 내부에서 열을 올릴 필요가 없어져 몸이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항상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